![[용인= 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5월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GC녹십자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혈장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2020.0513.semail3778@naver.com /사진=뉴시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0/07/13/202007131623322764_l.jpg)
[파이낸셜뉴스]정부는 신천지 교인 500명 혈장을 활용해 혈장치료제 제제를 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혈장치료제를 만들고 임상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공여 받은 혈장은 임상용 제제를 만드는 용도로 사용했다. 추가로 (확보한) 500명(분) 혈장은 혈장치료제 제제를 만드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고 했다.
앞서 방대본은 이번 주부터 대구·경북 지역 혈장 500건을 확보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방대본은 금주 임상용 혈장제제 생산에 들어간 뒤 곧 임상2상을 시행한다. 임상에 필요한 혈장은 최소 130명분 이상이다. 당국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혈장을 공여하기로 한 완치자 375명 중 171명의혈장을 받았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혈액의 액체 성분)에서 여러 유효 면역 항체(중화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전문의약품이다.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면 가장 빠르게 투약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꼽힌다. 미리 형성된 항체를 체내 주입한다는 개념인 만큼 백신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혈장치료제 개발은 GC녹십자가 맡고 있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 'GC513A'에 대해 임상1상 면제를 받고 임상2상을 곧 시행한다. 앞으로 상용화에 성공하면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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