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3개월 만에 공식 행사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혼 여성과 그들의 자녀를 돕는 시설을 방문했다면서 현장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린채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그는 코로나19를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4월 초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사용을 독려하며 자신이 직접 착용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이후엔 마스크를 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 언론들은 마스크를 외면해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월터 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를 방문하며, 처음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4월 3일 마스크 착용 권고를 내린 이후 100일째 되는 날이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CNN에 "영부인과 함께 시설을 방문한 직원들 역시 일정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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