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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산업부, 아시아 최초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연다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4 14:57

수정 2020.07.14 14:57

성윤모(왼쪽 세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왼쪽 네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공정인력양성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바이오 업계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는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왼쪽 다섯번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성윤모(왼쪽 세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왼쪽 네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공정인력양성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바이오 업계 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는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왼쪽 다섯번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아시아 최초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를 만든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후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두 부처 장관을 비롯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및 협회,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두 부처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 사업의 공동 추진과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탄생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정부 주도로는 유럽, 미국 다음이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최근 바이오의약품 국내 생산량은 급증하는 추세지만 그간 업계에서는 현장형, 실무형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해 왔다.


이에 복지부와 산업부는 인력양성 사업을 각각 추진해 왔으나 사업의 보다 효율적 수행을 위해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공동 추진하기로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는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 및 지자체의 의견도 모았다.

두 부처는 앞으로 2025년까지 6년간 약 6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GMP) 수준의 실습 시설을 구축하고, 선진 바이오공정 교육시스템인 아일랜드의 NIBRT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시설 구축을 비롯해 기업 맞춤형 과정부터 학위 과정까지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산업계에서 필요한 생산·품질관리, 연구개발 분야 등 다양한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업계가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바이오 인력양성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현장 전문인력 양성뿐 아니라 연구 역량을 보유한 기업·대학·연구소를 연계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장비·소재 등의 국산화에 기여하는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할 것
이라고 말했다.

두 부처는 협약식과 동시에 사업 공고를 각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8월 중 '광역자치단체-출연기관-대학' 컨소시엄를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복지부, 산업부, 해당 지자체가 포함된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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