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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AI 투자 총망라한 ‘데이터 댐’ 사업 추진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4 17:22

수정 2020.07.14 17:22

디지털 뉴딜 58조 투입
산업 융합으로 57만명 고용 창출
초중고 교실 와이파이 100% 구축
5G·AI 투자 총망라한 ‘데이터 댐’ 사업 추진
정부는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에 58조2000억원(국비 44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창출되는 일자리 수는 56만700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표적으로 데이터, 5세대(5G), 인공지능(AI) 투자가 총망라된 '데이터 댐' 사업이 제시됐다. 2025년까지 18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38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국가로 탈바꿈해 산업 및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전 산업에 데이터, 5G, AI(D.N.A.) 활용과 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2025년까지 38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56만7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가장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업은 데이터 구축, 개방 분야(29만5000개)다. 정부는 공공데이터 14만2000개를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산업 현장에 5G와 AI 기술을 접목하는 융합프로젝트에도 14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스마트공장 1만2000개를 보급한다. 비대면 스타트업 1000곳을 육성하고 6조원 규모의 스마트대한민국펀드도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39개 중앙부처의 업무망을 5G 기반으로 구축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공공정보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된다. 정부는 "개인맞춤형 공공서비스를 신속처리하는 지능형 정부로 혁신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 초중고 교실에 고성능 와이파이가 100% 구축된다. 올해 24만개 교실을 시작으로 2022년이면 전국 38만개 교실 전체에 와이파이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노후 컴퓨터 및 노트북 20만대도 교체된다. 온라인 교과서 선도학교 1200곳에는 교육용 태블릿PC 24만대가 지원된다.

정부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K-MOOC는 일반 국민도 고등교육기관의 우수강좌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25년까지 AI,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수요와 밀접한 강좌 2045개가 개발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콘텐츠도 매년 50개씩 도입한다. 정부는 스마트 의료 및 돌봄 인프라 구축에 4000억원을 투자한다.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병원 18곳이 구축되고 호흡기전담 클리닉 1000개소가 설치된다. 호흡기전담 클리닉은 감염예방시설을 갖췄을 뿐 아니라 전화 상담을 통한 간단한 진료도 허용된다.

디지털 뉴딜의 대표적인 융합과제로는 '데이터 댐'이 제시됐다. 현재는 데이터 시장 규모가 16조8000억원에 이를 만큼 데이터 수집 초기단계다.
이에 따라 데이터를 5G및 AI와 융합하는 작업이 미흡했다. 정부는 데이터 수집·가공·거래·활용 기반을 강화하고 5G, AI 융합을 확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시장 규모는 2025년 43조원으로 키우고 5G 보급률은 현재 14.3%에서 70%로 확대하기로 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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