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등 13개 기관과 산학연 협력 MOU
[파이낸셜뉴스] 한국기계연구원이 13개 산학연과 함께 수소를 연료로 하는 발전용 가스터빈 연소기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기계연구원은 300㎿e급 고효율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50%까지 수소 혼소가 가능한 친환경 연소기 개발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오는 2025년까지 관련 기술 개발을 이끌 예정이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의 소형 가스터빈에 적용하기 위한 분산발전용 수소 전소 연소기 개발에도 참여한다.
기계연구원은 이날 두산중공업 경남 창원 본사 게스트하우스에서 '수소 가스터빈 연소기 개발 및 수소터빈 실증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두산중공업과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13개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했다.ㅏ
기계연구원과 두산중공업은 각각 지난 5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300㎿e 고효율 가스터빈용 50% 수소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과 '분산발전 가스터빈용 수소 전소 저 NOx 연소기 개발' 과제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기계연구원은 두산중공업, 한울항공과 함께 수소 연소기 개발 및 부품의 양산기술 확보에 착수한다. 여기에 강릉원주대, 서울대, 세종대, 순천대, 인하대, KAIST는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경남테크노파크, 지역난방공사, 남동발전, 남부발전은 개발된 부품을 도입한 가스터빈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193억 원 규모다.
기계연구원 박상진 원장은 "수소 산업에 필요한 해외 의존도 높은 장비와 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에 기술을 지원하는 등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발전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