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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과 함께 경관자원 발굴·관리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5 16:29

수정 2020.07.15 16:29

국토교통부장관상
충남 당진시 시민참여형 경관행정 효율화
시민참여 행정으로 지속적 경관관리 가능
청소년 참여단 구성, 市의 미래 설계 계획
당진시의 '시민참여형 경과자원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워크숍에서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당진시 제공
당진시의 '시민참여형 경과자원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워크숍에서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당진시 제공
'2020 대한민국 국토대전' 경관행정 부문 협업부문에서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한 당진시의 '시민참여형 경관자원조사를 활용한 경관행정 효율화'(이하 시민 참여형 경관자원조사)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경관자원을 발굴하는 등 시민 참여로 성공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시민들의 경관행정 참여는 수많은 행정상 단점을 보완했다. 지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전문가를 도왔을 뿐 아니라 실제 지역에 사는 주민들로부터 지역 경관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도 있었다. 덕분에 지속적인 경관관리 방향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시민 참여형 경관자원조사는 지역별 정체성을 반영한 경관계획을 재수립하기 위하여 2018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8개월 동안 진행됐다.


전국에서 최초로 경관자원조사를 추진했을 뿐 아니라 시민참여형 방식이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시민 참여형 경관자원조사는 현장조사, 문헌조사 및 주민 워크숍을 통해 431개의 예비대상을 도출했다. 이후 주민·행정·전문가 대상 경관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해 경관자원 5단계 등급화 및 우수경관자원 21개소를 선정할 수 있었다.

시는 우선 협업을 통한 경관자원 주민 워크숍을 5개월 동안 총 12차례 열었다. 참석자는 경관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지역여건 및 특성을 잘 이해하는 주민, 읍면동 주민대표, 각 읍면동장 등이었다.

워크숍은 우선 경관자원조사 목적 및 개요를 설명한 뒤 경관자원조사 선진 사례 및 주민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헌 조사 및 1차 현장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지역의 이야기, 지역 내 주요 경관자원 발굴 및 결과물을 도출했다. 2차 현장조사도 실시해 중요경관에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후에는 '경관자원 시민 발굴단'도 선정해 시민 참여를 강조했다. 시민 발굴단은 2019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총 6개월간 활동했다. 참여자는 당진시에 주소 또는 직장을 가진 10대 이상의 시민이었다. 이들은 주로 경관사진을 촬영하고 당진 역사와 지역특성 교육을 받았다. 경관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통해 지속적인 경관자원 발굴과 관리를 위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경관자원조사와 시민참여단 활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경관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성공을 거든 경관시민 참여단도 유지한다. 제1기 활동을 토대로 제2기 경관자원 시민발굴단도 운영한다.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당진시 경관의 모습을 기록하고 경관사진 전시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 청소년 경관시민 참여단도 구성해 당진의 주역인 미래 세대와 함께 당진의 미래상도 설정한다는 구상이다.
어렵고 딱딱한 경관행정 분야의 정보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카드뉴스와 홍보 동영상도 제작할 예정이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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