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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폭로한 ‘난장판’ 김제시의원 제명…여성의원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6 11:30

수정 2020.07.16 12:12

제적의원 14명중 12명 표결 참여
찬성 11명 기권 1명으로 제명 결정
여셩의원도 윤리특위 회부돼 
전북 김제시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동료 여성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은 유진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 김제시민들이 의회에 대한 항의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전북 김제시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동료 여성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은 유진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 김제시민들이 의회에 대한 항의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의회 본회의장에서 동료여성의원과 불륜 관계를 폭로해 물의 일으킨 유진우 의원이 제명됐다.

16일 전북 김제시의회는 제24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정한 유진우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제적의원 14명 중 유 의원과 해당 여성의원 등 2명 제외한 12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찬성 11명, 기권 1명으로 지방자치법 제88조(징계의 종류와 의결)에 따라 재적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제명이 결정됐다.

이와 함께 이날 임시회에서는 여성 의원의 윤리특위 회부가 결정됐다.


윤리특위는 이날 오후 2시 회의를 개최해 제명 여부를 결정짓고 본회의에 심사결과를 상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 1일 김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불륜 관계 의혹을 받는 남녀 의원이 충돌했다.

유 의원은 지난 6월 12일 동료 여성 의원과의 불륜 사실을 인정하고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시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사퇴는 하지 않아 무소속 의원 신분인으로 이날 의장단 선출을 위해 열린 후반기 첫 임시회에서 다짜고짜 여성 의원에게 다가가 “할 말 있으면 해 봐. 너 나하고 간통 안 했냐? 할 말 있으면 해보라고.” 삿대질을 하고 고성을 지렀다.

자리에 앉아있던 여성 의원도 “그럼 제가 꽃뱀이냐”고 발끈하면서 장내가 소란해졌다.

유 의원은 “너 나한테 끝까지 전화해서 ‘의원하게 해주세요’ (했지?) 어? 할 말 있으면 해. 할 말 있으면 하라고. 너 나하고 간통 안 했냐”며 행패를 부렸다.


여성 의원은 “아니 먼저 칼을 휘두른 게 누군데요. 우리 아이 아빠한테 머리해가지고 열두 바늘 꿰맸잖아요”라고 폭로한 바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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