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문대통령에 신발 던져 경찰 연행
국가원수 경호공백에 경호인력 문책 불가피
국가원수 경호공백에 경호인력 문책 불가피
'신발 투척' 사건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20분경 국회 개원연설을 마치고, 국회 본관 앞 계단을 지나던 중 발생했다. 당시 여야 원내대표와 환담을 나누며 걷고 있던 문 대통령 방향으로 갑자기 검은색 신발 한 짝이 날아들었다. 60대 남성 A씨가 던진 신발은 문 대통령이 서있던 위치에서 멀지 않은 곳에 떨어졌다.
경호인력들이 즉시 A씨를 제지했지만, A씨는 거칠게 저항, 문 대통령을 비방하며 고함을 질렀다. A씨는 개원식 행사가 끝나기 전 대통령 차량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금 이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느냐. 가짜 평화주의자, 가짜 인권주의자 문재인이 어떻게 평화, 인권을 운운하나"라면서 "빨갱이 문재인을 자유대한민국에서 당장 끌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신발을 던진 이유에 대해 "국민이 받는 치욕을 느껴보라고 던졌다"고 답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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