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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캐나다 재무장관 통화 "유명희 본부장, WTO 사무총장 지지 요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7 10:58

수정 2020.07.17 10:58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 첫번째)이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과 유선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방역 및 정책경험 공유와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 첫번째)이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과 유선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방역 및 정책경험 공유와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캐나다 재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지지를 요청했다.

기재부는 홍 부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정책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과 통화에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최근 위기에 처한 WTO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회원국 갈등과 공동비전을 중재하는 중견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책임있는 중견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에서 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유명희 본부장을 후보로 지명했다"고 캐나다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모르노 장관은 우리측 요청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모르노 장관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전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고 많은 나라들이 노하우를 좀 더 자세히 알기 원한다고 밝히며 방역정책이 효과를 거두게 된 주요 요인 등을 문의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나라 K-방역의 핵심요소를 '4T+1P(검사, 추적, 치료, 투명성 및 참여)'로 설명하고 자세한 내용을 영문 설명 자료를 통해 공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모르노 장관은 효과적인 K-방역 모델을 높게 평가하고 모범적인 방역대응이 한국경제에 미친 영향과 한국 정부가 실시한 경기부양책 등에 대해서도 문의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초기 단계부터 봉쇄조치는 취하지 않고 필요한 이동을 보장해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취해 왔다"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른 단계별 지침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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