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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안 떨어진다’ 진성준에, 통합당 “솔직했다..김현미 그만둬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7 14:29

수정 2020.07.17 14:29

"국민 괴롭히는 정책에 집값 못 잡는 것 자인한 것"
"김현미 장관 해임건의안 검토 할 것"
MBC 100분토론에 출연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MBC 유튜브 캡처). 뉴시스
MBC 100분토론에 출연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MBC 유튜브 캡처). 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일제 교육 도입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일제 교육 도입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이 ‘집값 안 떨어진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미래통합당에서는 “솔직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국회 제헌절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사례를 볼 것 같으면 이번에 여러 가지를 해 봐야 결국은 안 내려간다는 걸 상식적으로 얘기한 것으로 본다”며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진 의원이 이 정권에서 청와대에서 근무도 하고 서울시 부시장도 했던 분 아니냐. 그래서 진심을 이야기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모든 정책을 다 써도 집값 못 잡고 있지 않나. 방향을 바꿔야하고 무능하기 짝이 없다”며 “국민을 괴롭히는 정책만 하면서 집값을 못 잡는 것을 자인한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더 분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진 의원의 발언은) 이 정권의 무능과 이율배반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서는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짧은 기간 동안 22가지 정책 썼지만 집값을 못 잡고 있다”며 “본인은 정책들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다고 한다. 잘 작동되고 있는데 집값이 이렇게 폭등하고 있다면 당장 스스로 그만둬야지 스스로 그만둬야한다”고 했다.

이어 “스스로 그만안두면 대통이 해임해야한다. 사람을 바꾸고 다른 정책으로 집값을 잡아야한다”며 “그런 사람을 그대로 둬서도 안 되고 이렇게 해도 집값 내려가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정책을 맡아서는 안 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당 차원에서 김 장관의 해임건의안 행사 여부를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부동산 정책을 다루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인 진 의원은 앞서 전날인 16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MBC TV '100분 토론'에서 방송을 마친 후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부동산 가격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함께 출연한 통합당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이 먼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하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다.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오늘 일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이 “여당 국토위 위원이 그렇게 얘기하면 국민이 어떻게 하나”라고 물었고 진 의원은 대답하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진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토론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되고 있다. 관련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며 “내 발언은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
'집값이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발목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해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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