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간편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 대상 확대
[파이낸셜뉴스] 메디블록은 신한생명과 블록체인 기반 간편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 연동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메디패스’는 그동안 삼성화재 가입자만 간편보험청구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신한생명 가입자도 메디패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최근 3년 동안의 진료내역을 조회하고 실시간 실손보험금을 청구 할 수 있게 됐다.
메디패스는 간단한 본인 인증을 통해 최근 3년 간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의 진료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진료가 완료된 후에는 삼성화재, 신한생명 이용자에 한해 간편보험청구도 가능하다.
메디블록은 3차 대형병원 외에도 1, 2차 의료기관까지 메디패스 서비스 연동을 확대하여 전국 의료기관을 포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인슈어테크(보험+기술)를 선도하고 있는 신한생명과의 연동을 통해 신한생명 가입자도 보다 편리하게 보험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로 디지털 의료 서비스 활성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블록은 차세대 전자건강기록(EHR) 솔루션 ‘닥터팔레트’도 운영 중이다. 또 최근 KT와 미국 유력 자선재단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이 투자하는 연구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메디블록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데이터 신뢰도와 접근성을 높이면서, 국내외 병원과 제약사, 보험사들도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메디블록 생태계를 확산시킨다는 목표다.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 하버드 의과대학 실습 수련병원인 MGH와도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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