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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 찾은 김부겸, "노무현은 정치적 사표(師表)..나라와 당에 필요한 사람 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8 22:35

수정 2020.07.18 22:35

盧는 부산, 金은 대구에서 '지역주의 타파' 주창
권양숙 여사, 곰국 대접
'친노 핵심' 김경수 경남지사 면담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도전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봉하마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와 묘역이 있는 곳이다.

노 전 대통령과 김 전 의원은 '지역주의 타파'라는 정치적 목표를 위해 스스로를 내던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부산에서, 김 전 의원은 대구에서 민주당 소속 정치인으로 힘겨운 정치적 도전을 기꺼이 감당했다.

이날 김 전 의원은 지지자들과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노 대통령님, 정말 열심히 해서 나라와 당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저의 정치적 사표(師表)인 노 전 대통령을 다시 생각하면서 나라와 당이 이렇게 어려울 때 어떻게 하셨을지 그분의 뜻을 다시 묻고 싶어 봉하마을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이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고 권 여사는 김 전 의원에서 곰국과 담양 죽순 요리를 대접했다. 두 사람은 김 전 의원의 행전안전부장관 시절 이야기와 노 전 대통령 손녀 관련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엔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도 동석했다.

김 전 의원은 권 여사 예방 후 경남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김경수 경남지사와 40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한편 김 의원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영남연대설'에 대해 "이런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남긴 방명록.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남긴 방명록. 뉴스1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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