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몽골 17개주 흑사병 창궐 위험 경고…의심 2명은 '음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9 20:48

수정 2020.07.19 20:49

몽골 NCZD, "몽골 21개주 중 17개주 흑사병 창궐 위험"
설치류 마못 /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설치류 마못 /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몽골에서 발생한 흑사병(페스트) 의심환자 2명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몽골 국립동물질병센터(NCZD)는 이날 의심환자였던 6세 아동과 16세 소년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병원으로 이송된 6세 아동은 죽은 마못과 접촉한 후 고열과 기침 증상을 보여 마못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앞서 17일 의심이 보고됐던 16세 소년은 마못 고기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 가운데 최근 몽골에서 흑사병 의심환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몽골에선 현재까지 총 7명의 흑사병 의심환자가 보고됐으며 이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NCZD는 몽골의 21개 주 가운데 17개 주에서 흑사병이 창궐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흑사병은 마못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성인 한 명이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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