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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이, 자체 3호 지붕태양광발전소 운영 “제로에너지 건축 속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0 09:11

수정 2020.07.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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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kW급 자가소비용으로 공장 소비전력의 25% 담당…’RE 100 운동‘ 적극 참여
에스와이 3호 태양광 발전소. 사진=에스와이
에스와이 3호 태양광 발전소. 사진=에스와이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종합건자재기업 에스와이가 인주생산단지 지붕에 자체 3호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에스와이 3호 태양광발전소는 500kW급으로 공장 지붕에 설치돼 순수 자가소비용으로 운영된다. 회사 측은 월 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6만kWh로 설치장소인 에스와이빌드 공장 소비전력의 약 25%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관계자는 연간 8000만원 수준의 전력비가 절감돼 10년이면 투자금이 회수된다고 예상했다. 기존 1, 2호 자체발전소는 총 2MW 규모의 상업용으로 조성돼 연간 3억원의 전력판매 수익을 거두고 있다.


사업 담당 임원인 에스와이 신수종사업본부 백대진 이사는 ”지난 16일 산업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그린뉴딜 세부계획에 힘입어 제조기업들의 ‘RE 100(Renewable Energy 100)’ 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기 소비 주체가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 운동 특성상 에스와이와 같이 제조공장 지붕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립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한 축으로 그린뉴딜을 추진해 202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지난해의 3배 이상 수준인 42.7GW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그린에너지 사업이 태양광 시장에 호재다. 국민 주주 프로젝트, 공장 지붕 태양광 설치 융자, 태양광발전 공동연구센터구축 사업 등을 새로 도입하고 집적화단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RPS) 비율 상향, RE100 이행수단 마련 등 제도개선도 병행한다.

회사 측은 대규모 지붕태양광 시공에 강점을 십분활용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와이는 대형 공장과 창고의 지붕과 외장재로 사용되는 고급 샌드위치패널 시장 1위 기업이다. 신축과 리뉴얼 관계없이 방수와 유지보수가 편리한 자체 생산 지붕태양광 전용 자재를 사용해 가격경쟁력과 시공 노하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한솔과 벽산, 대동공업 등 중견 제조기업들의 공장 지붕에 총 12MW의 지붕태양광발전소를 시공했다. 코로나19로 시장이 위축된 올해도 현대에너지솔루션 음성 공장 지붕태양광을 시공하는 등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조두영 에스와이 대표는 ”에스와이는 기존의 단열성능과 시공성능 위주의 기능성 건축자재 제조업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해 제로에너지건축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호응해서 내화성능을 강화한 단열재 개발과 지붕태양광사업 확대로 제로에너지건축 확산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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