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연말에 드림팀 11명 뽑겠다"
[파이낸셜뉴스]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축구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인 발롱도르 수상자를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발롱도르의 시상주체인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은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상황에 따라 심사숙고 끝에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풋볼 측은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이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등 정상적인 일정이 소화되지 않은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 일부 선수들은 시즌이 조기 종료돼 모든 후보들이 공평한 기회를 얻을 수 없다는 점도 언급됐다.
1956년 제정된 이래 발롱도르의 수상자 선정이 취소된 것은 올해가 사상 처음이다.
프랑스풋볼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 대신 연말에 180명의 심사위원단이 올타임 '드림팀'을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가 수상했다. 역대 최다인 통산 6번째 수상이었다.
한국 팬들의 기대를 모은 손흥민은 22위에 오르며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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