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조국이 지적한 녹취록…한동훈 '그건 해 볼 만, 한 건 걸리면 되지'

뉴스1

입력 2020.07.21 11:52

수정 2020.07.22 16:38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1일 페이스북에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녹취록을 소개하면서 의심이 드는 대목을 고딕처리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1일 페이스북에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녹취록을 소개하면서 의심이 드는 대목을 고딕처리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1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사이의 대화내용을 보니 공모한 것 같다는 의심이 더 든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동재 기자의 변호인이 공개한 대화녹취록 일부"라며 관련 대화가 적힌 녹취록을 소개했다.

이 녹취록은 이 기자측 변호인인 "지난 20일 MBC보도 내용이 녹취록 전체 취지를 왜곡한 편향된 보도로 주요 피의사실 부분과 관련 증거가 유출된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왜곡을 막기 위함이라며 공개한 전문이다.
변호인측은 MBC가 특정 부분만 강조, 사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피해자 이철씨 측을 압박해서 유시민의 범죄 정보를 얻으려 한다' 이렇게 이 전 기자가 취재의 목적과 방법을 설명하자, 한 검사장은 '그런 것은 해볼 만하다'고 말을 한 것으로 검찰 수사팀이 파악했습니다"며 두 사람간 대화는 덕담 차원이 아니라 공모 차원인 것같다고 의심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은 이 전 기자의 "이철 아파트 찾아 다니고"라는 말에 한 검사장이 "그건 해 볼만하지", 또 이 전 기자가 "이철(등에)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라고 하자 한 검사장이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라고 답한 부분을 고딕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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