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문제 씨끄럽다, 혼란스러원도 '더 좋은' 세상으로 가는 길"
집값 상승은 부동산 많이 가진 사람들의 욕심이 만들어낸 결과
집값 상승은 부동산 많이 가진 사람들의 욕심이 만들어낸 결과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2일 "부동산 문제를 가지고 정부를 비판할 수 있지만, 집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욕심을 버리지 않는 한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집값 상승은 "부동산을 많이 가진 사람들의 더 많은 욕심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지금은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워도 끝내 '더 좋은' 세상으로 나아간다"며 "공유의 가치를 위해 소유가 아니라 공유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문제가 아주 씨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분하고 속상하고 원통할 것이고, 집 없는 사람들은 집을 마련할 희망마저 사라진다고 더 큰 서러움을 느낄 것"이라며 "부동산문제는 가정 집만이 아니다. 부동산 값이 올라가면 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크고 생산원가도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왜 국가가 개입하느냐 시장에 맡기면 되지 않느냐고 주장하고, 공급을 늘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교육감은 "집에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의 왕도'라고 믿고 실제로 그래왔다"며 "집값을 올린 사람들은 부동산을 많이 가진 사람들의 더 많은 욕심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금부터 40여년 전에 캐나다에서는 정부의 정책으로 부동산값이 별안간 30%이상 떨어져 큰 사회문제가 되었지만 사회는 정부를 믿고 지지해 주었다"며 "부동산 문제를 가지고 정부를 비판할 수 있지만 집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욕심을 버리지 않는 한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역사는 큰 흐름에서 물과 같다. 지금은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워도 끝내 '더 좋은'세상으로 나아간다"며 "내 것을 내 것으로만 주장하며 내 것을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 그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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