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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2 16:41

수정 2020.07.22 16:41

하반기 시범운영 거쳐 내년 본격 시행…영양가 있는 급식 제공
광주광역시, 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 추진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어린이집 영유아에게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시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급식재료 공동구매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동구매는 신뢰성이 확인된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이를 어린이집이 공동으로 이용해 양질의 급식재료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제도다.

광주시는 올해 어린이집 급식비 예산으로 시비 50억원을 확보하고, 보다 투명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시의회, 자치구, 어린이집연합회와 수차례 의견수렴을 했다.

특히 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를 통해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현장을 만들기로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6월 공동구매안을 확정하고,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해 자치구에 시달했다.

앞으로 공급업체 선정 등 준비기간을 거쳐 10월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한 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동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구매 참여는 자율이지만 참여 어린이집에 한해서는 시비(1일 1인 515원)를 지원한다. 공동구매는 급식비(1일 1인 2415원)의 55% 이상 참여를 의무로 하고, 나머지는 소상공인 보호와 어린이집 자율권 보장을 위해 자율구매토록 할 계획이다.

각 자치구는 오는 24일부터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급업체를 공개모집하고, 구별로 공동구매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심의를 통해 20~30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는 10월부터 1년간 어린이집에 급식재료를 납품하게 된다.

공급업체는 품목에 제한없이 모든 식품군이 참여할 수 있다. 사업장 소재지가 광주시인 업체로, 5개 자치구에 중복 참여할 수 있다. 단, 어린이집에서 요청하는 입고일을 지켜 식재료를 배달해야 하며, 급식량이 적은 소규모 어린이집에도 배달 가능해야 한다. 자세한 참가자격은 각 자치구청 홈페이지에 게재될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동구매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선정된 업체 중 희망하는 업체를 선택해 1대 1 계약체결 후 이용하면 된다.

어린이집은 계약 기간 수요에 맞는 식재료를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고,공동구매를 통해 영유아 급식비 집행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돼 어린이집 운영의 공공성과 공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최근 안산 유치원 집단식중독 사건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공동구매를 통해 어린이집에 양질의 급식재료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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