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물질 포집장치로 코로나 간단히 진단"

군부대·학교 등 집단생활에 적용

경기 포천 전방 육군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비상이 걸린 가운데 바이오 물질 포집장치를 이용한 진단검사를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유전자정보연구원은 23일 '바이오 물질 포집장치(패치)를 이용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제안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표준 호흡기질환 바이러스 검체 채집방법보다 위험성과 난이도를 낮춰 의료인 피로도도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언택트 검체 채집' 방법은 개인용 마스크 안쪽에 제공되는 패치를 부착하고 일정시간 이후 패치 앞면을 바이러스 진단키트(VTM·바이러스 임상 검체 수송배지)에 넣어 절차에 따라 위탁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이다.

'무증상 감염자'를 통해 감염자와 접촉한 사실을 모른 채 감염되거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조용한 전파자'를 찾기 힘들어 깜깜이 감염환자가 급속도로 늘어가고 있어 이 같은 코로나19 언택트 검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노출에 취약한 집단생활을 하는 대상군으로 '무증상 감염자' '조용한 전파자'를 선별·추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 학생과 교직원, 군부대, 종교단체 등에 이를 우선 적용하자는 것이 한국유전자정보연구원 측의 제안이다.

바이오 물질 포집장치를 이용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검체 채집키트 구성품도 검체 포집 패치 2장, 수송배지 1개, 핀셋 1개, 사용설명서 1장, 검체 대상자정보수집(QR Code) 등으로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e-mail]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