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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이벡은 펩타이드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폐암,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적응증에 대해 전임상 중에 있다”며 “세포 투과성 펩타이드(CPP)에 타겟팅(암줄기세포 표적 도메인)을 탑재해 선택성이 높다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뚫고 들어가기 때문에 부작용이 낮고, 적은 용량으로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NIPEP-TPP 플랫폼 관련 글로벌 빅파마와 공동연구 개발에 이어 올해 2월 영국계 바이오제약사와 플랫폼 물질이전계약(MTA) 체결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해 암젠이 KRAS(G12C) 변이 타겟 항암제 AM510의 긍정적인 1상 데이터를 발표하며 지난해 ASCO에서 가장 주목받았고, 이후 화이자는 KRAS(G12C) 항암제 개발 업체 어레이(Array)를 114억 달러(약 13조원) 규모로 인수한 바 있다”며 “나이벡 또한 NIPEP-TPP 플랫폼 기반의 KRAS G12C 전임상 연구 중에 있어 KRAS G12C 항암제 경쟁에 뛰어들고자 하는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허 연구원은 “실제 폐암이 유발되도록 한 마우스 모델에서 타겟팅돼 치료 효과가 있는지 연내 확인 가능할 것”이라며 “이 밖에도 뇌혈관장벽(BBB)투과 기전에 대해 규명 작업 중으로 확인될 경우 BBB 투과로의 플랫폼 확장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외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골다공증치료제가 국내 1상중이며,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는 독성 완료하여 호주 1상 진입 준비 중이다”며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는 SC 제형뿐만 아니라 경구제도 가능해 추후 1상에서 높은 안전성이 증명되면 병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는 독성 시험 진행 중이다”고 소개했다.
나이벡은 현재 세포 투과 플랫폼 기술 보유 업체로 셀리버리가 있으며, TSDT 플랫폼은 전임상단계로 시가총액 8214억원에 형성돼 있다. NIPEP-TPP 플랫폼 또한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글로벌 다국적사와 물질이전계약(MTA) 2건 체결한 바 있다.
허 연구원은 “뇌 질환 분야로의 플랫폼 확장도 가능하며, 플랫폼 외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셀리버리와 세포 투과 플랫폼 및 임상 단계 등이 유사한데 반해 동종기업 대비 상당히 저평가 돼있다”고 판단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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