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대구 왕복에도 편안한 車 '쏘렌토'…패밀리 SUV로 손색 없네

뉴스1

입력 2020.07.25 06:01

수정 2020.07.27 08:26

기아자동차 신형 쏘렌토. (기아차 제공) © 뉴스1
기아자동차 신형 쏘렌토. (기아차 제공) © 뉴스1


쏘렌토 운전석. (기아차 제공) © 뉴스1
쏘렌토 운전석. (기아차 제공) © 뉴스1


쏘렌토 실내. (기아차 제공) © 뉴스1
쏘렌토 실내. (기아차 제공) © 뉴스1


쏘렌토 3열 시트를 접은 모습. (기아차 제공) © 뉴스1
쏘렌토 3열 시트를 접은 모습. (기아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훌륭한 패밀리 SUV.'

신형 쏘렌토로 서울~대구를 왕복 운행 한 뒤 떠오른 생각이다. 주행성능과 공간 구성, 안전성 등은 가족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서 정체성을 더해주는 요소다.

이번 시승은 장거리 주행이었던 만큼 주행보조 시스템의 완성도와 승차감 등에 중점을 뒀다. 고속도로에 올라탄 후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을 켰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간편하게 반자율주행 모드를 켤 수 있다.


앞차와의 간격은 1~4단계로 조절이 가능했는데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기술이 만족스러웠다.

앞서 주행하던 차량이 차선을 옮기면 실제 운전자가 가속하듯이 속도를 높여 치고 나갔다. 반대로 차량이 끼어들면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여 안전거리를 유지했다.

주행성능도 만족스러웠다. 디젤 차량 특유의 넉넉한 토크로 인해 주행 중 답답한 느낌은 없었다. 곡선 구간에서도 탄탄한 차체로 인해 흔들림이 없었다. 고속 영역대에서도 가속감도 나쁘지 않았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m의 힘을 내는 2.2ℓ 디젤 엔진엔 8단 습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렸다. 고속도로에서 주로 스포츠 모드를 사용했음에도 서울과 대구를 왕복한 결과 연비는 14.5㎞/ℓ가 나왔다.

차량 내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었으나 퀼팅나파 가죽 시트 덕분에 탑승감은 나쁘지 않았다. 넉넉한 실내 공간도 강점이다. 3세대 모델과 비교해 휠베이스는 35㎜ 늘어났다.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2열 공간을 독립 시트로 구성해 거주 쾌적성과 편의성이 높아졌다. 독립시트로 구성돼 있다 보니 장거리 주행 때도 옆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좌석 양쪽으로 마련된 컵 홀더가 있어 음료를 놓거나 작은 소지품 등을 꺼내 두기에도 편리했다. 하지만 시트 포지션이 다소 높아 어색했다.

3열은 특히 성인 남성이 앉아 장시간 이동하기엔 비좁은 편이다. 3열에서는 공조장치를 개별로 조절할 수 있다. USB 포트와 2열 좌석 폴딩 버튼, 12V 파워아웃렛도 배치됐다.

능동형 공기 청정시스템이 있어 장시간 이동에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으로 안전성도 강화했다. 강인하고 세련된 외장 디자인은 덤이다.


시장 반응은 뜨겁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3만2476대가 팔리면서 레저용 차량 부문 최다 판매를 기록 중이다.
쏘렌토의 활약 속에 기아차의 2분기 SU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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