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실종된 美 한인 교수 114일만에 시신으로 발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6 11:02

수정 2020.07.26 11:02

실종 이후 114일만에 발견된 故 채준석 애리조나주립대학 교수.뉴스1
실종 이후 114일만에 발견된 故 채준석 애리조나주립대학 교수.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지난 3월에 실종됐던 한인 교수가 실종 114일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CNN 등 현지 매체들은 2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 애리조나주 경찰이 지난 17일에 채준석 애리조나주립대 교수의 시신을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미 경찰은 지난 3월 25일 채 교수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이후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채 교수를 살해한 혐의로 제이비언 에절(18)과 게이브리엘 오스틴(18)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채 교수 소유의 차에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불심검문 끝에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채 교수가 고속도로 상에서 살해돼 시신이 쓰레기매립장에 유기된 것을 알아 냈다. 이후 서프라이즈의 노스웨스트 리저널 쓰레기매립장을 수색한 끝에 지난 17일 채 교수의 유해와 범행 증거들을 찾아냈다.
용의자들의 범해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채 교수는 1998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 미시간대학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05년 애리조나주립대에 조교수로 합류했으며, 살해 당시에는 이 대학 풀턴공학대학원 연구 담당 부학과장을 맡고 있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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