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석 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이 다른 평가를 내렸다.
이 전 위원이 "검찰은 별로 신경 안 쓰는데 유 이사장은 (자기가) 누구누구급이다고 착각하는 돈키호테다"고 평가절하한 반면 김 의원은 "존경받는 우리 사회 지식인이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위원은 27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진행자가 "유시민 이사장이 '윤석열 총장은 자기 식구 감싸기가 아니라 자기 감싸기다'라며 '(검언유착은) 언론에 외주를 준 사건이다'고 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한마디로 돈키호테라고 했다.
이 전 위원은 "스페인 소설 돈키호테를 보면 본인이 대단한 귀족이라고 착각하는 시골 무사 하나가 제 딴에는 명마라고 말까지 타고 가서 풍차에 돌격한다"며 "풍차가 거인이고 자기를 쓰러뜨리려고 한다, 이러면서 풍차 돌격을 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대단하다고 믿는 유 이사장이 검찰을 거인으로 보고 공격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전 위원은 "유시민 전 장관은 어쨌든 검찰이 공격 의도가 있다, 그런 식으로 파악해 며칠 전에 인터뷰도 했다"면서 "사실 (검찰은) 굉장히 관심 없어 보이는데 계속 풍차를 돌격하고 있어 좀 안쓰럽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김 의원은 "존경받는 우리 사회의 지식인을 돈키호테에 비유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반박한 뒤 "일련의 검찰 수사가 표적 수사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즉 "(채널A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보면) 표적 취재를 하고 표적 수사를 하고 없는 사건의 진술을 받아내서 진술이 나오면 어떤 언론사가 단독 보도 쏟아낸다"면서 "단독 보도를 하면 또 어디 이름 모를 시민사회단체가 고소고발을 하고 그러면 그걸 가지고 검찰이 마음대로 탈탈 터는 수사를 하고"라고 이런 식으로 궁극적으로 유 이사장을 조여가고 있었던 것 같다고 의심했다.
그렇기에 유 이사장이 검찰에 대해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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