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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통제에도 확산...지린성 2명 확진·홍콩 128명 추가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7 10:31

수정 2020.07.27 10:31

중국 지린성 위생건강위원회 홈페이지 캡쳐
중국 지린성 위생건강위원회 홈페이지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랴오닝성에 이어 지린성에서도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나왔다. 보건당국의 통제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홍콩에선 또 다시 신규 확진 환자가 100명을 훌쩍 넘었다.

2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61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해외 역유입은 4명이며 나머지 57명은 모두 중국 본토에서 확인됐다. 신장 41명, 랴오닝성 14명, 지린성 2명 등이다.

신장은 전날 22명보다 2배 가까이 폭증했다. 신장은 지난 21일 이후 두 자릿수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랴오닝성도 전날 13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로 늘었다.

지린성에서 코로나19가 확인된 것은 86일만이다. 지린성 위건위는 랴오닝성 다롄의 카이양 세계해산물출자유한공사 직원(51)이 지난 18일 거주지인 시핑시로 돌아온 뒤 24일 무증상 감염에 이어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회사 여직원(39)인 다른 확진자도 시핑시에서 비슷한 기간 무증상 감염과 확진 판정을 잇따라 받았다.

지린성 위건위는 이들과 밀접 접촉한 125명을 모두 지정된 장소에서 격리해 의학적 관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본토에서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는 339명, 중증은 21명으로 각각 확대됐다. 완치 퇴원자 10명이 추가돼 7만8918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3891명이다.

중국에서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44명이 새로 기록됐다. 아직 의학적 관찰 대상 무증상 감염자는 302명이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경우 313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홍콩 2633명(사망 18명), 마카오 46명, 대만 458명(7명) 등이라고 국가위건위는 전했다.

홍콩은 전날 2505명에서 128명이 늘었다.
홍콩은 수일째 신규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5일 이후 3차 확산이 급속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지역 감염 사례 중 상당수는 감염 경로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홍콩 보건당국은 쇼핑몰, 슈퍼마켓, 버스 환승장, 공항 터미널 등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고위험지역에 대한 부분적 폐쇄를 검토 중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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