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시민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 냈던 시민 100인 공동창작 프로젝트 ‘백 개의 시선, 하나의 시흥’의 두 번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백 개의 시선, 하나의 시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시민의 심리적 긴장을 해소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공동체성 회복과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100인 공동창작 두 번째 프로젝트는 폐박스를 활용한 종이공예로 진행된다. 소재는 시흥갯벌에 서식하는 ‘검은머리갈매기’, ‘갯고둥’과 시흥시 캐릭터인 ‘거북이’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참여자는 도면과 함께 창작도구, 온라인 창작 가이드 영상 등을 제공받아 폐박스를 활용해 각자 공간에서 창작하면 된다. 시흥시는 완성된 작품을 취합해 100인의 공동창작 작품으로 최종 완성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태문화도시 시흥이 추구하는 환경적 가치와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배송수요가 늘어나면서 집안에 골칫거리로 여겨졌던 폐박스, 폐종이를 친환경 종이공예로 재활용하기 때문이다.
윤효진 문화예술과 팀장은 27일 “첫 번째 프로젝트(탄생화를 기반한 대형 모자이크 창작)가 시민 주도 비대면 공동창작의 서막을 열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환경 보호의 실천적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며 “완성된 100개 작품은 연말에 영상, 음향이 더해져 갯벌을 형상화한 ‘복합설치예술’로 전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시흥시민(단체, 가족단위 신청가능)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접수한다. 전화 및 방문, 이메일로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모집 신청과 관련된 사항은 시흥시청 홈페이지나 생태문화도시 시흥 블로그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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