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하대, 마을플랫폼·주차장 공유 시스템 구축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7 14:20

수정 2020.07.27 14:20

인하대 블록체인센터와 미추홀구 관계자들은 지난 24일 낮 시간 부설 공유 주차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연구원 위촉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 블록체인센터와 미추홀구 관계자들은 지난 24일 낮 시간 부설 공유 주차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연구원 위촉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는 인천시 미추홀구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도시 리빙랩 사업 ‘마을플랫폼’을 추진하고 ‘낮 시간 부설주차장 공유 시스템’을 구축한다.

인하대는 지난 24일 마을플랫폼과 낮 시간 부설 공유 주차 시스템 사업 추진을 위해 마을연구원 위촉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마을플랫폼’은 인천시가 지원하는 ‘미추홀구 시민참여 인천 스마트도시 리빙랩’ 사업으로, 주민이 마을연구원으로 참여한다. 마을연구원은 마을 문제 해결에 적정한 기술을 찾고 실현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한다.

리빙랩 프로젝트는 지역주민과 연구자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방법으로 ‘살아있는 실험실’이라고 불린다.

낮 시간 부설주차장 공유 시스템 구축 사업은 낮 동안 비어 있는 빌라, 아파트, 교회 등에 딸린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별도 공간과 큰 비용이 필요한 공영주차장 신축 대신, 도심 유휴 공간을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기술로 동네 곳곳에 있는 빈 주차장 공간을 찾아낸다. 빈 주차공간을 확인한 후 앱에서 사용예약, 실시간 주차공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간편한 주차요금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 대상은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 후문 일대다.
이곳은 원도심 지역으로 상가가 밀집해 있어 주차난이 심각해 주민들의 민원이 잦은 곳이기도 하다. 블록체인센터는 이 지역을 시작으로 미추홀구와 협의를 거쳐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은 인하대 블록체인센터 부센터장은 “기술도 결국은 사람이 먼저이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마을 신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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