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제율 50%로 대폭 늘려
내일 회생계획안 상정 앞둬
골프존카운티가 남안동컨트리클럽(CC)을 운영하는 디아이개발 회원 채권자의 변제율을 30% 중반에서 50%까지 대폭 늘렸다. 골프존카운티는 MBK파트너스와 국내 1위 스크린골프장업체 골프존뉴딘그룹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골프장 운영업체다.
내일 회생계획안 상정 앞둬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아이개발은 오는 31일 관계인집회를 열고 골프존카운티에 매각하는 내용이 골자인 회생계획안을 상정한다. 매각가격은 540억원이다. 담보권자의 75% 이상, 일반회생채권자의 동의율 66.7% 이상을 확보해야 회생계획안이 인가된다.
이번 회생계획안에 따른 회원 채권자 변제율은 50%다. 채권 변제율 40%, 이용권 10%선이다. 지난 수년간 일부를 제외한 골프장들의 매각 변제율이 20~30%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디아이개발은 2016년 남안동CC를 인수한 후 대중제(퍼블릭) 전환을 시도했지만 기존 회원들의 입회보증금 인수를 둘러싸고 갈등이 커졌다. 골프장 부지를 담보로 잡고 있는 채권자의 채권액은 약 241억원, 회원들의 입회보증금 채권액은 720억원이다.
남안동CC는 지난 2007년 8월 개장했다. 내장객 수는 2014년 7만9629명에 달했으나 2017년 5만3231명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9월 말 기준 6만1999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당초 27홀로 설계된 만큼 유휴부지를 활용해 9홀을 추가로 증축이 가능하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 2월 골프존카운티 사천을 시작으로 7월 골프존카운티 무주, 11월 골프존카운티 화랑, 레이크힐스 경남, 한림용인, 한림안성 등 지난해에만 골프장 6곳에 대해 인수 또는 임차 운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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