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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BoA<뱅크오브아메리카>에 12억달러 베팅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9 17:49

수정 2020.07.29 17:49

워런 버핏 회장(사진)이 이끄는 다국적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식을 대거 매입하고 있다. 버핏 회장의 BoA 지분 확대가 미국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8일간 무려 12억달러(1조4341억) 이상을 쏟아부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던 버핏 회장이 BoA 주식을 대거로 사들이면서 현 시점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았다는 평가도 있다.

2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인용, 버크셔 해서웨이가 23~27일 사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1640만주를 평균 24.22달러에 추가 매입, 지분을 더욱 늘렸다고 보도했다. 금액으로는 약 4억달러(4780억원) 어치다. 바로 직전인 지난 20~22일 버크셔는 사흘간에만 8억달러(3390만주) 이상 BoA 주식을 매입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버크셔는 올 상반기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 US뱅코프, 뱅크오브뉴욕(BNY)멜론 등 미 금융주 지분을 상당규모를 매각했다.
금융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버크셔 해서웨이 화상 주주회의에서 "그 어떤 것도 미국을 근본적으로 멈출 수 없다"며 "미국의 마법은 언제나 승리했다"는 낙관론을 펼친 바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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