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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상한가 이재명, 이낙연과 회동...3년 5개월여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30 12:45

수정 2020.07.30 14:13


이재명 "당에서 큰 역할 해 주길 바라"
이낙연 "국정 오히려 앞장서 끌어줘"
인기 상한가 이재명, 이낙연과 회동...3년 5개월여만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대권 후보 지지율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만남을 갖고 거대 야당의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만남은 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이 의원의 전국 순회 일정으로 경기도를 방문하면서 이루어졌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이 의원을 만나 "총리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행정을 잘해주셨다"며 "경험도 많으시고 행정 능력도 뛰어나셔서 문 대통령님의 국정을 잘 보필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가 때로는 국정을 오히려 앞장서 끌어주고 여러 좋은 정책을 제안해주셨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국회가 혼연일체가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이 지방권력에 이어 국회권력까지 차지해 국민의 기대가 높다"며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중차대한 엄중한 시기여서 능력이 높으신 이 후보님께서 당에서 큰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거대여당을 만들었는데 첫 걸음이 뒤뚱뒤뚱하는 것 같아서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화답했다.

이날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이 지사는 자신이 추진하는 기본소득토지세, 기본주택 등에 적극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의원은 경기도의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지사의 4급 이상 고위 공무원 주택백지신탁제도에 대해서도 공감 입장도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주택 구상에 대해 "공공주택 공급정책의 변형이라는 점에서 접점이 있을 수 있다"고 했고, 다주택 처분 매각 필요성에 대해서도 "원론적으로 공감하지만 지자체의 권한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 간 회동은 지난 2017년 2월 이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전국을 순회할 당시 전남도지사실에서 만난 지 3년 5개월 만이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 의원은 28.4%, 이 지사는 21.2%를 얻었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 조사에서는 이 의원 24%, 이 지사 20%로 나타나는 등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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