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가족이 역주행하던 화물차와 정면 충돌하고도 경상에 그쳤다는 뉴스 이후 전시장으로 구매문의가 급증했다"면서 "판매 차량들이 대부분 대기가 있는데 XC90의 경우 2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사는 무릎이 골절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박지윤씨 가족은 스스로 내려서 근처 병원에서 간단하게 검사만 받고 서울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모든 차가 이럴수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볼보 차의 안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XC90에는 도로 이탈 사고시에 발생할 수 있는 흉추와 요추 부상을 방지·완화 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도로이탈 보호 시스템을 적용했다. 도로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운전자를 재빠르게 시트에 최대한 밀착시켜 부상을 최소화 해주는 기술이다. 안전벨트에 빠른 압력을 줘 탑승자의 상체를 충돌이 일어나는 반대 방향으로 고정해주는 동시에 좌석에 장착된 에너지 흡수 장치가 도로 이탈로 인한 차량 추돌 시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흡수해 준다.
긴급제동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 기술은 앞차와 보행자, 자전거 뿐만 아니라 대형 동물과 교차로 진입시 반대편 차량에서 직진하는 차량과의 추돌 위험까지 감지한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볼보는 1970년부터 별도의 교통사고 조사팀을 꾸려 교통사고 케이스를 분석해 신차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볼보 오너들 사이에서는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가족처럼 사고 이후에도 별다른 부상이 없었다는 얘기들이 흔하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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