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부산에서 30대 남성이 건물 5층 베란다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다 5시간여 만에 경찰특공대에 구조됐다. A씨는 마약을 투약하고 소동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3일 오전 4시56분께 부산 북구 구포동 한 8층짜리 모텔 5층 객실에 있던 30대 남성 A씨가 "협박을 받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모텔로 출동해 객실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A씨는 베란다에 앉아 5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갔다. A씨는 "지방에 있는 어머니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방당국은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사다리차 6대를 배치했다.
대치가 이어지던 중 오전 10시24분께 경찰특공대가 위층에서 로프를 타고 베란다로 들어가 A씨를 구조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마약 투약 여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1회용 주사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투신 소동을 벌인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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