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민참여 어플리케이션 ‘우리동넷’ 활용
당진시 신평면에서는 지난 7월 15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 온라인 주민참여 어플리케이션 ‘우리동넷’을 활용한 비대면 주민총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3년차를 맞은 신평면 주민총회는 당초 오프라인으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7월초 당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주민총회로 전환했다.
온라인 주민총회는 당진시 뿐만 아니라 충남도 내에서도 첫 번째 사례로 온라인 주민총회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신평면 주민자치회에서 직접 지역 내 중·고등학교나 마트를 방문해 홍보활동을 펼쳤다. 또 홍보 현수막이나 전단지를 제작해 배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이러한 홍보활동에 힘입어 신평면 전체 인구의 1.85%인 296명의 주민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주민총회에 제안된 △ 신평면 금천리 도서관 건립사업 △ 여성청소년 자치센터 내 위탁 및 힐링 프로그램 운영사업 △ 신평면 실내수영장 건립사업 △ 석문산단 인입철도 노선 변경 등 4가지 마을의제는 온라인 주민총회에 참여한 주민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편, 주민의 동의를 얻은 마을의제들은 주민세와 연계한 2500만 원의 사업비 내에서 사업의 규모와 내용에 따라 조정해 추진되며, 사업의 성격별로 시민참여예산이나 도민참여예산 또는 행정부서 건의를 통해 추진하게 된다.
정복순 신평면 주민자치회장은 “온라인 주민총회는 첫 시도임에도 많은 주민들이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마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