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쇼핑의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1000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홈쇼핑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올해 공영쇼핑의 인지도는 전년 75.8%에서 8.9%p 상승한 84.7%를 기록했다. 이는 7개 TV홈쇼핑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특히 30대 인지율이 69.7%에서 82.2%로 크게 상승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비보조 인지도가 27.7%로 전년비 10.7%p 상승했다는 점이다. 이 기간 다른 홈쇼핑사는 전년비 유사수준이거나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비보조 인지도는 브랜드에 대한 단서를 주지 않고 응답자가 떠오르는 브랜드를 자유롭게 대답하도록 하는 것이다.
구입 경험이 있는 고객들은 공영쇼핑을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 해당 채널에서만 구입 가능한 제품이 있음, 신뢰할 수 있음, 지역 특산물/직거래 상품을 구입할 수 있음 등을 꼽았다.
공영쇼핑 브랜드 인지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적 마스크 판매처 지정과 비대면 쇼핑 트렌드가 확대 등이 꼽힌다. 올 들어 7월까지 신규 가입자 수는 약 330만명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공영쇼핑은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나타난 장점과 기회를 더욱 살려 비대면 소비 트렌드 대응에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와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는 TV방송 뿐만 아니라 모바일 라이브를 통해 보다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더 많은 중소기업에게 판매기회를 제공, 유용한 판로정책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빅데이터’도 적극 활용한다. 트렌드 분석, 고객 수요 예측 등 데이터를 통해 공영쇼핑만이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기획하고, 시의적절한 지역 특산물, 계절상품 등을 편성해 공영쇼핑의 강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탁진희 공영쇼핑 디지털마케팅본부장은 "TV홈쇼핑 후발주자로서 공영쇼핑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최저 수수료 유지, 판로확대를 통한 매출증대,고객서비스강화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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