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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고 감상해요" 제주시, ‘발코니 음악회’ 진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7 12:21

수정 2020.08.07 18:01

객석 발코니·관객 아파트 주민…8~9월 개최
제주시청
제주시청

[제주=좌승훈 기자] 아파트 한복판에서 게릴라 콘서트가 열린다. 객석은 발코니. 관객은 아파트 주민들이다.

제주시는 코로나19와 무더위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발코니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시는 발코니 음악회 개최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에 신청서를 받고 대상지 선정 과정을 거쳐 이달 중으로 음악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비대면·온라인 공연 환경이 바뀌면서 공연 현장의 생생한 감동을 느끼기에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 12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음악회 개최가 적합하고 불가피한 소음 또는 주차 불편 등의 문제 해결에 내부 공감대가 있는 공동주택을 우대해 선정하기로 했다.

발코니 음악회는 도립 예술단과 함께 지역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음악인들이 참여한다.


김신엽 시 문화예술과장은 “최적의 음향시설을 갖춘 쾌적한 공연장은 아니지만, '발코니 콘서트'가 시민들에게 위안과 치유의 무대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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