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사고로부터 도민 안전을 지키는데 치안력 집중”
[제주=좌승훈 기자] 김원준 제37대 제주지방경찰청장(55)이 7일 오후 제주청 탐라상방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 수행에 나섰다.
김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외부 변화에 흔들림 없는 치안을 강조했다.
김 청장은 “경찰은 어떤 경우라도 국민의 안전이 경찰의 존재 이유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국민의 평온한 삶을 빼앗고 눈물을 흘리게 하는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을 지키는데 치안력을 더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깨끗하지 않으면 당당할 수 없고, 공정하지 않으면 떳떳할 수 없다. 못난 경찰은 변명하고, 훌륭한 경찰은 설명하며, 위대한 경찰은 감동을 준다는 말을 믿는다"며 112 신고자의 다급한 마음을 헤아리고, 범죄 피해자에게 염려와 위로를 전하며, 범인을 추적해 검거하면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켜주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상을 피력했다.
김 청장은 이날 각 경찰서장과 화상 연결을 통해 취임을 알렸다. 취임식에 앞서 제주4·3 당시 민간인 총살 명령을 거부하고 제주도민 221명의 목숨을 구한 고 문형순(1897∼1966년) 성산포경찰서장 추모 흉상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오는 10일에는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취임 소감과 향후 추진 사항 등을 밝힐 예정이다.
김 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찰대(3기)를 졸업하고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과 충남경찰청 차장, 주 프랑스 주재관,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강원경찰청장, 경찰청 외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