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폭우의 위력?' 무등산 아스팔트 도로 20m '폭삭'…차량 추락

뉴스1

입력 2020.08.09 15:54

수정 2020.08.09 16:01

지난 8일 오전 광주 북구 화암동 한 유실된 도로에 차 1대가 추락해 있다. 광주 북구 등이 긴급복구작업을 벌여 현재 이 구간 통행은 재개됐다.(광주 북구 제공) 2020.8.9 /뉴스1
지난 8일 오전 광주 북구 화암동 한 유실된 도로에 차 1대가 추락해 있다. 광주 북구 등이 긴급복구작업을 벌여 현재 이 구간 통행은 재개됐다.(광주 북구 제공) 2020.8.9 /뉴스1


지난 8일 오후 광주 북구 화암동 한 도로에서 북구 관계자들이 골재를 부어 유실된 도로를 복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이 구간이 유실되면서 차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광주 북구 제공) 2020.8.9 /뉴스1
지난 8일 오후 광주 북구 화암동 한 도로에서 북구 관계자들이 골재를 부어 유실된 도로를 복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이 구간이 유실되면서 차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광주 북구 제공) 2020.8.9 /뉴스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이수민 수습기자 = '500㎜'가 넘는 폭우는 아스팔트 도로도 사정없이 끊어냈다. 광주 무등산 도로 20m 가량이 폭삭 주저앉았고 운행하던 차량은 유실된 도로에 추락했다.

9일 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17분쯤 무등산 충장사~충민사 구간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 20m 정도가 거센 물살에 끊겼다. 폭 8m 왕복 2차선 도로는 3~3.5m 깊이로 파여나갔다.

사정을 모르고 주행하던 한 SUV 차량이 유실된 도로에 추락하면서 차량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다행히 속도가 높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 북구는 집중호우로 도로가 유실된 것으로 보고 곧바로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다.

북구는 25톤 11대 분량의 골재와 부직포 등을 통해 긴급 복구를 진행했다. 12일까지 한전 등과 함께 지하 매설물 등에 대한 작업과 도로 복구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무등산 주변 도로에 대한 포트홀과 낙석, 토사유출 등에 대한 복구작업도 벌일 계획이다.

현장에 출동했던 광주시 119 산악구조대는 "큰비로 도로가 유실돼 미리 안전 표지판을 세워뒀음에도 앞이 잘 안 보여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담양 612㎜, 광주 533.7㎜, 화순 513.5㎜, 장성 457.5㎜, 곡성 453㎜, 나주 388.5㎜, 구례 351.5㎜, 함평 346㎜, 순천 341.5㎜, 광양 293.5㎜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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