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속 시민휴식 위한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음악에 따라 춤추는 형형색색의 분수로 '대프리카 대구'의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세요!"
대구시설공단(이하 공단)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 음악분수를 조성해 장마가 끝나는 이달 중순부터 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낭만을 선사한다고 10일 밝혔다.
공단은 도심 속 랜드 마크 조성과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대구의 대표공원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음악분수를 조성했다.
공원 내 화합의 광장에 위치한 음악분수는 애니메이션 OST, 팝, 오페라,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117개의 노즐에서 내뿜는 시원한 물줄기와 110개의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수중등 불빛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공원 내 식재된 소나무와 도심지의 빌딩 숲이 만들어 내는 배경이 음악분수와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음악분수 쇼는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펼쳐지며 더위가 이어지는 9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이번 음악분수 조성사업을 기획한 공단 기전팀은 "기존의 노후한 분수시설을 리모델링해 예산절감과 볼거리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었다"고 조성취지를 밝혔다.
김호경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동성로 등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음악분수의 화려한 볼거리 제공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여름 밤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도심 속 야외공간에서 잊지 못할 낭만적 여가시간을 가져보길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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