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미는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남동쪽 약 1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0㎞의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현재 중심 기압은 998hPa로 최대 풍속은 시속 68㎞(초속 19m)다. 풍속 초속 15m 이상이 부는 강풍반경은 200㎞다.
장미는 이날 낮 12시경 서귀포 동북동쪽 약 110㎞ 부근 해상에 접근한다. 이어 오후 3시 통영 인근인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경상내륙을 거쳐 오후 6시경 포항 인근으로 빠져나가겠다.
저녁 9시경에는 울릉도 서남서쪽 약 60㎞ 부근까지 이동하겠다.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현재 남해안과 제주도에 태풍특보, 경상내륙과 전남동부, 서해5도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남부와 전남동부, 경상내륙, 제주도에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북부, 충북, 전북에는 약한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고 있다.
장미의 영향이 계속돼 오늘 하루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특히 전남 남해안과 경남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도, 남부지방 50~150㎜(많은 곳 충청도, 전북 250㎜ 이상), 서울·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서해5도, 울릉도·독도30~80㎜(많은 곳 강원남부 120㎜ 이상)다.
바람도 강하게 분다.
강원남부와 충청내륙, 남부지방(서해안 제외),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35~60㎞(초속 10~16m), 순간풍속은 시속 90㎞(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특히 경남해안에는 시속 50~70㎞(초속 14~20m)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입간판이나 천막, 비닐하우스 등의 야외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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