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각종 이슈에 서슴없이 뛰어들고 있는 미래통합당 초선 조수진 의원은 10일, "막말을 삼가 달라"고 요구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은유와 막말도 구분 못하냐"며 건드렸다.
앞서 통합당 권영세 의원은 김웅 의원(통합당)의 "애완용 검사"발언을 김남국 의원이 제지하고 나서자 "‘애완용 의원’이 반박을 했네요"라며 김남국 의원을 '애완용 의원'으로 비유했다.
그러자 김남국 의원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막말해도, 심지어 때려도 맞겠지만 "제발 국민 앞에서만은 막말하지 말아달라"며 "막말하지 않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권 의원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다리겠다"고 사과를 촉구했다.
막말 논란에 참전한 조수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자국 국민들의 여론에 귀를 틀어막고 이라크 파병을 결정해, 이때부터 영국 미국 언론이 블레어 총리를 '부시의 푸들'로 칭했다"면서 "이런 것을 두고 '은유'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2017년 11월 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범계 최고위원이 공수처 설치를 주장하면서 '푸들만 원하느냐'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며 권영세 의원의 '애완용 의원'도 푸들 발언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아무리 뜨고 싶어도 막말과 은유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처럼 행동해서야"라는 말로 김남국 의원을 잡고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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