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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용마로지스 이천국제물류센터 매물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1 09:28

수정 2020.08.11 09:28

매각자문에 CBRE코리아…마스턴운용 5년 만에 엑시트
이천국제물류센터 전경
이천국제물류센터 전경

[파이낸셜뉴스] 용마로지스가 임차중인 이천국제물류센터가 매물로 나왔다. 용마로지스는 동아쏘시오그룹의 물류 계열사다. 이천물류센터는 용마로지스가 2023년 12월까지 장기 임차 계약을 맺어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잔여 용적률 및 자연 경사로를 활용한 지하층 개발을 고려할 경우 향후 프라임급 규모의 물류센터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의 '마스턴제13호기업구조조정' 리츠는 이천국제물류센터 매각자문사에 CBRE코리아를 선정하고 매각에 착수했다. 마스턴13호 리츠가 2015년에 매입했던 것을 고려하면 5년 만에 회수다.
입찰은 8월 말로 예상된다.

이천국제물류센터는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진상미로 264번길 21-19 소재다. 일죽IC(나들목), 호법JC(분기점)를 활용해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접근이 용이해 수도권 동남권 물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주요 유통,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벤더들과 주 수요처인 서울 및 경기도 일대를 모두 충족하는 허브센터로 활용성이 높은 위치다. 부산항을 통한 해외 항만물량의 수도권 전초 기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자연경사로를 활용한 전층 접안과 층별 별도로 설계된 독립된 진출입로를 통해 효율적인 물류동선을 제공한다. 40FT(피트) 트레일러가 회전이 가능한 넓은 야드(물류창고와 공적인 도로 사이에 위치한 물류 허브 공간)를 보유했다. 차량 대기, 화물 하역, 팔레트(화물을 올리는 판) 보관 등 입주사에게 여유로운 작업 공간 제공이 가능하다.

이 곳은 2010년부터 용마로지스의 물류 거점센터로 쓰이고 있다. 용마로지스가 전체 면적에 대해 장기간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운영 중이다.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 등 외국계 제약사 및 화장품 회사 등이 화주다.

용마로지스는 임대차 기간 중 안정적인 계열사 물량을 바탕으로 의약품 보관을 위한 정온설비, 2만 팔레트 이상 보관 가능한 랙설비 및 스프링쿨러 등 대상자산 내 다양한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최대 6단랙(1단은 1600mm)이 설치된 보관 용량으로 우량 3PL(3자물류) 물량을 유치해 운영중에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인근 지역의 낮은 공실률, 제한적인 신규 공급, 증가하는 물류개발비용 등을 고려하면 용마로지스의 지속적인 입주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이라며 "현재 연면적 약 2만3100㎡ 정도인데, 지하층 개발이 이뤄지면 약 4만㎡까지 개발이 가능한 부지"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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