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정책

中 '블록체인 굴기' 글로벌 공략 개시...BSN "전세계 개발자 모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1 17:00

수정 2020.08.11 17:00

[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에 개발자를 끌어 들이기 위해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를 열었다.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 BSN(Blockchain Service Network)이 지난 10일부터 영어 웹사이트를 열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전 세계에 있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디앱(dApp, 블록체인 서비스)을 개발하고,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창구다.

개발자들은 BSN 네트워크 상에서 이뤄지는 거래의 유효성을 검사하고, 보상을 받는 노드(네트워크 운영사)로도 참여할 수 있다.


BSN 글로벌 홈페이지
BSN 글로벌 홈페이지

중국 정부는 BSN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계 개발자들을 모아 블록체인 생태계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BSN은 최근 이더리움, 이오스, 테조스, 네오, 널보스, 아이리스넷 등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연동, 이들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BSN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BSN은 이미 다수의 글로벌 업체를 파트너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 허가형 블록체인으로 하이퍼레저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SN 창립멤버인 중국 현지업체 레드데이트 테크놀로지의 허이판 최고경영자(CEO)는 "BSN의 아이디어와 비전을 정말 좋아하는 전세계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BSN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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