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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확진자 속출에 외식업계 전전긍긍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3 15:26

수정 2020.08.13 15:26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역점이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일시휴점한 모습. /뉴스1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역점이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일시휴점한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외식업체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회복세를 나타냈던 외식업 경기가 최근 감염 사태로 다시 줄어들 수 있어 애를 태우는 모습이다.

13일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된 매장의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영업을 중지한 점포는 종각역·건대역·군자역·면목중앙·서울역·소공2호·숙대입구역·종각역·건대스타시티점 등 8곳이다.

특히 종각역점은 질병관리본부 승인 후 정상 영업을 개시했지만 감염 방지를 위해 이날 다시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 6일 롯데리아 점포와 지점 사무소 직원 22명이 회의 참석과 모임을 가졌고, 총 1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회의와 모임에 참석한 22명 모두 검사를 마쳤다.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도 검사를 실시했고, 현재 음성 판정자는 2주간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조리 근무자 라텍스 장갑 착용, 수시로 손 씻기 등 위생관리 매뉴얼 준수와 함께 전국 점포에 위생안전 지침을 재공지 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측 역학 조사 진행 중이고, 현재 롯데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스타벅스의 국내 최대 매장인 더양평DTR점에 확진자가 방문해 지난 12일 영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스타벅스 측은 방역당국으로부터 밀접접촉자가 없고, 정상영업 가능하다고 전달받아 이날부터 정상영업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22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할리스커피 선릉점을 방문한 것이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확인됨에 따라 역학조사와 함께 방역 조치가 진행된 후 현재 정상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할리스커피 측은 내부 위생지침에 따라 1일1회 소독, 전 직원 및 고객 마스크 착용 안내 강화, 주요 상권 매장의 테이블 간격 조정, 주문 고객 간 가이드라인 표시 등 거리두기를 한 층 더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외식 매장과 관련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비롯해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진정 국면과 함께 외식 소비 증가를 기대한 상황에서 확진자 증가로 다시 외식 경기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단 감염 증가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외식업체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감염이 더 확산되기 전에 방역 강화와 함께 지침 준수를 위해 종사자들과 소비자들이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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