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소프트뱅크의 추가지원 확보에 성공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이하 현지시간) 위워크가 소프트뱅크에서 11억달러를 추가로 빌리는데 합의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잇단 스캔들에 계속되는 적자로 상장(IPO) 계획까지 무기한 연기되는 등 심각한 어려움에 빠진 위워크에서는 오랜 가뭄 끝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지금까지 위워크에 10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은 바 있다.
다만 11억달러 자금지원은 선순위 담보 대출로 아직 위워크에 투입되지는 않았다.
킴벌리 로스 위워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신규 자금지원은 2·4분기 대규모 현금 지출에 따른 현금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위워크의 올 2·4분기 현금 소진 규모는 6억7100만달러로 1·4분기에 비해 40% 가까이 폭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처로 사업장이 폐쇄된데 따른 영향에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이 더해진 탓이다.
위워크는 대규모 감원을 진행 중이고 퇴직금 등으로 1억1600만달러를 지출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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