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스크 신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쌍방울이 유상증자를 마감했다.
14일 쌍방울에 따르면 이날 이 회사는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결과 약 1조1300억원이 몰리면서 394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주주배정 후 지난 12~13일 양일간 진행한 실권주 일반공모 모집 주식 수는 전체의 약 5% 해당하는 약 500만주에 불과하다. 하지만 총 20억주 가량의 청약이 모집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쌍방울은 이사회를 통해 마스크 사업과 재무 건전성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지난 5일 발행가액을 565원으로 확정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37% 가량 마스크 사업에 투입되며 약 39% 가량은 부채 상환 등 자본 건전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신주권 상장일은 오는 28일이다.
앞선 6월부터 쌍방울은 쌍방울 그룹사인 비비안, 나노스, 미래산업과 함께 마스크 사업의 시작을 알리고 익산 공장에 마스크 생산설비 시설을 갖추며 공격적인 마스크 사업을 진행해 왔다.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약국 네트워크를 갖춘 지오영과 708억원 규모의 마스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마스크 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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