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위주 투자하지만..코로나19 관련 한국기업 투자 가능해져
[파이낸셜뉴스]세계은행그룹(WGB)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대한민국 기업에 직접투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IFC는 8월 총 40억달러 규모 코로나19 글로벌헬스플랫폼을 출범시켜 코로나19 관련 한국기업에도 자금을 패스트트랙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IFC는 개발도상국 발전을 위해 해당국 민간기업에만 투자했지만, 이번 특별자금 출범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 기업에도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한국 포함 선진국의 바이오 및 의료관련 기업의 제품이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IFC는 코로나19 관련 기업에 대해 파격적으로 선진국 내 기업에도 자금지원이 가능토록 신규 자금을 조성했다.
IFC 한국사무소 류지연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상품의 밸류체인상 주요 기업들이 선진국에 위치한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특별히 개발도상국이 아닌 선진국의 기업에게도 IFC 자금이 제공됐다"며 "이 자금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문제 해결에 한국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 자금 대상 기업은 의료기기 및 장비 제조업체, 코로나19 관련 주요 제품에 대한 원자제 공급업체, 의료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기타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관련 유관업체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 자금을 제공받은 기업은 해당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가 개발도상국에 일부 또는 전부 제공되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코로나19 관련 IFC는 이번 자금 외에도 별도로 총 80억달러의 패스트트랙 시설 자금을 기존 IFC고객뿐 아니라 신규 고객에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개월간 약 37억달러가 집행됐다.
한편 IFC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도국에 마스크와 산소호흡기, 진단키트, 향후 개발될 백신 등 의료용품 접근성 확대를 위해 40억 달러 규모 글로벌보건플랫폼을 최근 선보인바 있다. IFC는 자체적으로 20억 달러를 지원하고 나머지 20억 달러는 민간부문 파트너에서 조달한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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