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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6억1000만달러에 주류업체 매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8 04:59

수정 2020.08.18 04:59

[파이낸셜뉴스]
미국 영화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17일(현지시간)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주류업체 매각으로 돈방석에 올라앉았다. 사진은 2018년 5월 14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데드풀' 시사회 레드카펫 행사 장면. 로이터뉴스1
미국 영화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17일(현지시간)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주류업체 매각으로 돈방석에 올라앉았다. 사진은 2018년 5월 14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데드풀' 시사회 레드카펫 행사 장면. 로이터뉴스1


영화 '데드풀' 주인공인 미국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대주주인 주류업체가 세계 최대 주류업체 가운데 하나인 디아지오에 6억1000만달러에 팔렸다.

17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디아지오는 이날 레이놀즈가 대주주인 '에이비에이션 아메리칸 진'을 3억35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디아지오는 에이비에이션 인수금액으로 3억3500만달러를 지급하고, 이후 10년간 매출에 따라 나머지 2억7500만달러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레이놀즈는 매각 후에도 에이비에이션 주주 지위를 보유하고, 앞으로 10년간 에이비에이션 진 마케팅에도 계속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FT는 레이놀즈가 2018년에 사들인 에이비에이션 지분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대형 스타를 앞세운 에이비에이션 같은 주류 업체 인수는 디아지오에는 이번이 4번째다.

2017년에는 조지 클루니의 테킬라 업체 카사미고스를 향후 실적관 연계한 인수방식으로 7억만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클루니 역시 카사미고스 마케팅에 계속해서 참여하고 있다.

앞서 2014년에는 '퍼프 대디'로 알려진 미 래퍼 숀 콤스와 50대 50 합작벤처로 드리온 테킬라를 인수한 바 있다. 또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하이그 블럽 위스키를 인수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이번 매각으로 그러잖아도 막대한 출연료를 챙기고 있는 레이놀즈는 돈방석에 앉게 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레이놀즈는 최근 넷플릭스 영화 '6 언더그라운드'와 '레드 노티스'로 4000만달러를 받아 올들어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는 영화배우 가운데 한 명이다.
올해 그의 순 자산가치는 7150만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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