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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재판 불출석…'광화문 집회 참석 후 코로나 검사 받느라'

뉴스1

입력 2020.08.18 12:01

수정 2020.08.19 10:32

차명진 전 의원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차명진 전 의원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4·15 총선 중에 세월호 유가족을 상대로 막말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이유로 첫번째 공판 준비기일에 불참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 1단독부(정진우 판사)는 18일 해당 사건 관계인들의 출석을 확인하면서 "차명진 전 의원은 코로나19검사를 받느라 재판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다가 가평군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19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중이다.

차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머니가 아들이 YTN에 나왔다"며 "코로나 환자가 우글우글한데 왜 거기에 갔냐며 통곡했다"고 썼다.

이어 "제가 화를 내며 확진 받은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거기 안갔고, 야외에선 코로나 안옮기니 걱정 마라, 빨갱이 방송 거짓말 하는 거 믿지 말라고 어머니에게 말했다"고 했다.


차 의원은 또 광화문 집회가 열린 15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문재인의 코로나 장막을 뚫고 꾸역꾸역 광화문에 모여든 백만의 애국동지들의 빛나는 눈, 결의에 찬 눈을 보고 확신했다"며 "아스팔트 세력을 우습게 보고 폄훼하던 김무성, 박형준, 이준석, 김종인 따위의 배신자들이 사지가 오그라들어 방구석에서 와들와들 떨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놈들아 어디 다시 한번 지껄여 봐라. 태극기 세력은 곧 소멸될 하찮은 존재라고. 세상 변하는 거 모르고 거꾸로 가는 수구꼴통이라고. 이제 머지 않아 이들의 함성 소리가 너희집 안방까지 울릴 것"이라며 "너희들의 조롱과 무시를 뚫고 반드시 자력으로 혁명대군으로 성장할 것이고, 청와대 문재인을 반드시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같이 죽 쒀서 미통당한테 갖다 바치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며 "배신자, 기회주의자들도 반드시 그 쓰나미에 쓸려가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지난해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적은 혐의로 기소됐다.


차 전 의원의 다음 재판은 9월15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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