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대표 물러나고 계속 섭정하려나"
하태경 "대통령 출마 느낌..레임덕 심화되는 듯"
하태경 "대통령 출마 느낌..레임덕 심화되는 듯"

[파이낸셜뉴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기 만화 출간을 비롯한 출간 광고에 미래통합당은 18일 "이 시국에 책장사나 하고 계신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달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이 대표의 전기 만화가 출간되는 배경에 대해 통합당 중진들을 중심으로 의문을 제기한 가운데 김기현 의원은 "정말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비판한데 이어 하태경 의원은 "현 시점에서 공당 대표의 신문 통광고가 코로나로 신음하는 국민들에겐 전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나라 전체가 깊은 우려에 빠져 있다"며 집권여당 대표의 전기 만화 출간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무슨 개선장군이라도 되시나보다"라며 "부동산정책 실패, 전셋값 폭등, 일자리 대란의 책임을 질 생각은 안하시고, 당 대표 물러나신 이후에도 계속 섭정하실 생각이신가 보다"라고 비꼬았다.
하 의원도 SNS에 해당 광고 사진을 올리면서 "제가 중국 유학할 때 본 모택동 동상과 너무 비슷하다"며 "당비서 우상화는 봤어도 당대표 우상화는 처음 본다.
하 의원은 "대통령 출마 선언 느낌도 난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 레임덕이 심화되는 것 같다"며 "민주당이 별 기괴한 일을 다 벌린다. 아직은 현직 당대표인데 여당 대표한테도 문재인 대통령이 우습게 보이는 모양"이라고 일갈했다.
주요 일간지에 실린 이 대표의 전기 만화 출간 광고에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발간위원장을 맡았다고 적혀있다.
광고에서 발간위는 이 대표에 대해 "'대중성이 모자라다' '친화력이 부족하다' '딱딱하고 거만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부끄러움 많이 타고 꼭 필요한 거짓말도 못 하는 정치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진실함에서 나온다는 것을 굳게 믿는 정치인. 그가 바로 이해찬"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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