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역학조사·방역조치 가능
개인정보유출 불안감 호소 여전
"해당정보는 자동 폐기돼 안전"
업계 '정보관리 효율성' 강조
개인정보유출 불안감 호소 여전
"해당정보는 자동 폐기돼 안전"
업계 '정보관리 효율성' 강조
네이버, 패스, 카톡 'QR출입' 선택 아닌 필수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카카오가 각각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통합 본인인증 앱 '패스', 카카오톡으로 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QR출입명부를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네이버 회원은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후 로그인한 네이버 앱 또는 웹 오른쪽 상단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 '내 서랍' 기능에서 제공되는 QR체크인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네이버 첫 화면 검색창 하단에 위치한 QR체크인 배너나 관련 검색어를 입력해도 사용 가능하다.
점주 등 사업자도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전자출입명부 앱을 설치한 후, 사업자 등록을 하면 고객 등 방문자가 제시하는 QR코드를 식별할 수 있다. 이후 해당 장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네이버 등 QR코드 발급회사와 사회보장정보원을 통해 신속한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를 할 수 있다.
확진자 정보 파악으로 코로나19 확산 막아야
하지만 유흥주점, PC방, 뷔페 전문 음식점 등 코로나19 고위험시설 12종만 QR출입명부 의무적용이 이뤄지면서, 방명록 보완재 역할에만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QR출입명부를 이용하는 사람은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점도 진입장벽으로 꼽혔다.
그러나 방명록보다 QR출입명부가 개인정보 보호에 더 유용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QR코드 발급회사와 사회보장정보원이 이름, 전화번호, 상호명, 출입시간 등 각 정보를 분산저장하고, 역학조사가 필요할 때만 방역당국이 두 정보를 합쳐 이용자를 식별하기 때문이다. 해당정보는 4주 후 자동 폐기되는 만큼, 폐기 여부가 불확실한 수기명부보다 안전하다.
복수의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지만 수기 정보 오류 등으로 방문자 식별에 어려움이 있다"며 "정확한 정보 파악만이 코로나19 확산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허위기재나 정보 유출 우려가 없는 QR코드 등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방문자 정보관리 효율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