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여름철 인형탈 알바는 최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9 08:41

수정 2020.08.19 08:41

서울 낮 최고기온 33도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명동거리에서 인형탈을 쓴 아르바이트생들이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1 제공
서울 낮 최고기온 33도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명동거리에서 인형탈을 쓴 아르바이트생들이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더운 여름철 최악의 알바 1위에 인형탈 알바가 꼽혔다. 특히 인형탈 알바는 올해까지 총 7년 연속으로 여름철 최악의 알바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 911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최고·최악의 알바'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들이 생각하는 여름철 최악의 알바 1위에 ‘인형탈 알바(63.6%)’가 선정됐다. 다음으로 ‘건설·현장직’ 알바(36.8%)와 ‘택배 상하차 알바(36.1%)’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이외 ‘빌딩 외벽 청소 알바(16.6%)’와 ‘배달 알바(9.4%)’, ‘주차요원 알바(8.6%)’ 등도 여름철 하기 힘든 알바로 꼽혔다(복수응답). 알바몬 관계자는 “인형탈 알바는 올해까지 총 7년 연속 여름철 최악 알바로 꼽혔다”고 말하며 “이외에 무더위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고 신체활동이 많은 알바들이 주로 상위권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름철 최고의 알바에는 시원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일 할 수 있는 ‘재택 알바(41.5%)’, ‘관공서 알바(33.4%)’, ‘카페 알바(32.5%)’, ‘영화관 알바(27.6%)’, ‘과외 알바(19.6%)’가 1~5위에 올라 차이를 보였다(복수응답).

알바몬 조사 결과 알바생들은 여름철 아르바이트가 힘든 이유로 ‘높은 불쾌지수에 덩달아 증가하는 손님들의 클레임(53.7%)’을 꼽았다.
이어 ‘더운 날씨에 조금만 일해도 피곤해져서(40.5%)’와 ‘다른 계절에 비해 유난히 지치는 출퇴근길(25.0%)’, ‘모기, 파리 등 벌레들이 많아져서(23.6%)’, ‘근무 복장이 너무 더워서(14.6%)’ 등도 여름철 알바가 힘든 주요 이유였다(복수응답).

한편 알바생들은 여름철 아르바이트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시원하고 쾌적한 근무환경(65.4%)’을 꼽았다. ‘내 이동경로 내에 근무지가 있는지(28.4%)’, ‘시간 조절이 유연한지(27.9%)’, ‘일이 쉽고 편한 지(22.0%)’ 등도 여름철 알바를 선택하는 중요 기준이었다(복수응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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